뉴스데스크임명현

한·인도 정상회담…공동 비전성명 채택

입력 | 2018-07-10 20:13   수정 | 2018-07-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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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비전이란 제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국과 인도의 공동성명은 처음 있는 일인데요.

임명현 기자가 성명의 주요내용을 정리하고 문 대통령을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순방 일정 18개 가운데 11개를 함께 했습니다.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 오찬 등이 이어진 오늘은 8개.

어제(9일)는 간디기념관과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같이 방문하고, 모디 총리의 즉석 제안에 따라 지하철을 함께 탔습니다.

[나렌드라 모디/인도 총리]
″따님이 요가를 가르치신다고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벌써 들으셨습니까? 제 딸이 요가 강사인데, 국제 공인 요가강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도 인도 측의 권유를 받아들여 맨발로 간디 추모공원을 참배하며 인도와의 거리 좁히기에 주력했습니다.

이어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사람과 상생번영·평화·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실질화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적기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비자 간소화를 통한 인적 교류 확대와 허황후 기념공원,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건립사업, 인도의 인프라 사업 수주 등을 통한 경제협력 확대가 주요 내용입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과 방위산업 협력 등 외교안보 공조도 담겼고 ′스타트업 협업공간′ 설립 등 첨단산업 육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인도 정상이 공동성명을 채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의 신남방정책, 인도의 신동방정책 구상이 맞물린 경과라는 평가입니다.

뉴델리에서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