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전예지

워마드 '성체 훼손' 글 논란…천주교 "묵과 못 해"

입력 | 2018-07-11 20:35   수정 | 2018-07-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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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루 종일 화제였습니다.

천주교에서 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성체, 미사 때 입에 넣어주는 떡 같은 것, 이걸 훼손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는데요.

천주교 측은 묵과 할 수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예수의 몸이라는 뜻으로 신자들에게 나눠주는 빵인 ′성체′에, 붉은색으로 욕설을 적고, 일부는 불에 태웠습니다.

이 사진을 올린 회원은 성체를 ″그냥 밀가루 구워서 만든 떡″이라고 폄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주교는 아담의 갈비뼈에서 여자가 나왔다는 소리를 한다″며, ″여자가 사제를 못하고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천주교를 존중해 줘야 할 이유가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내용의 글과 사진이 퍼지면서, 특정 종교를 모독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또 글과 사진을 올린 사람을 찾아내 수사하고 워마드 사이트도 폐쇄하라는 국민청원이 이어졌습니다.

천주교계도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천주교 신자들에게 성체는 지극한 공경의 대상″이고 ″믿음의 유무를 떠나 종교인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 할 수 없다″며 법적인 처벌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