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최유찬

노인 통신요금 최대 '절반' 할인…174만 명 혜택

입력 | 2018-07-13 20:37   수정 | 2018-07-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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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마트폰은 이제 어르신들도 많이 가지고 계시지만 정작 전화통화만 하고 다른 건 쓰지도 않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비싼 요금이 아까울 따름인데요.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들의 스마트폰 요금이 확 줄어듭니다.

최유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된 건 노인들도 마찬가지지만 자식, 손자와 연락하는 게 거의 대부분 용도입니다.

[방정순/83세]
″애들한테 연락하는 거죠. 애들이 안 들어온다든가 늦는다든지. 왜 늦지? 어디니? 이러고 그거죠.″

[박명숙/83세]
″아들들한테 안부전화 그런 거 하는 거죠. 아침저녁으로 전화 통화하고…″

그나마 스마트폰을 좀 쓴다 하는 노인도 스스로 내기는 부담스러워서 자식이 내주는 요금은 미안해서 많이 쓰지도 못합니다.

[이민수/72세]
″제 것은 한 3만 7천 원 정도 나와요. 노래도 듣고 뭐 이렇게 하잖아요.″

[박창래/78세]
″웬만한 건 안 써요. 우리 아들이 내주니까 그럼 우리 아들 돈 다 들어가잖아 간단한 거만하고 빨리 끊어버려.″

만 65세 이상의, 기초 연금을 받는 노인들은 이동통신 요금이 할인됩니다.

2만 2천 원이 넘는 요금제를 쓰고 있는 가입자는 한 달에 1만 1천 원씩 한 달 이용료가 2만 2천 원보다 적은 노인은 절반을 깎아줍니다.

신분증을 가지고 동네에 있는 이동통신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간단한 신청서만 작성하면 됩니다.

인터넷 ′복지로′ 사이트에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감면 혜택을 받게 되는 대상자는 모두 174만 명.

첫날인 오늘(13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모두 30만 명이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최유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