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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의원 빈소…아무 인연 없는 '보통 사람' 조문 행렬

입력 | 2018-07-25 20:41   수정 | 2018-07-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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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故 노회찬 의원의 장례 사흘째, 조문 행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5일)은 평범한 시민들이 부쩍 눈에 띄었는데요.

아무런 인연도 없는 정치인의 빈소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지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침통한 표정의 조문객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문 행렬은 빈소 밖으로도 길게 늘어섰습니다.

아이들 데려온 엄마부터, 백발의 어르신까지.

오늘은 ′보통 사람′들의 조문으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류홍서]
″무거운 마음으로 왔습니다. 고인의 그 정의로움을 사랑하는 국민의 한 명으로, 우리 가족들이 시간 맞춰서…″

[임세정]
″이렇게 너무 갑자기 황망스럽게 가버리시니까 너무 믿겨지지가 않고…″

고인이 남긴 울림은 정치적 성향도 넘나들었습니다.

[김석찬]
″평소에 노회찬 의원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저희와 같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주시고…″

아직도 격앙된 반응을 숨기지 못하는 시민.

[조정행]
″나쁜 사람도 너무 많은데 그까짓 껌값, 그들이 볼 땐 껌값이죠. 그 돈 때문에 몸을 던졌다는 게… 그 마음 보드라운 게 너무 안타까워…″

전국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시민들의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김산]
″항상 가식적이지 않고 왠지 저하고 가까운 분.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시는 분이다.″

정의당 홈페이지에는 당원 가입 절차를 묻는 게시글이 늘고 있습니다.

정의당 측은 엊그제부터 당원이 증가 추세인 건 맞지만, 정확한 집계는 장례 이후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