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현주

드루킹 특검, 김경수 '피의자 전환'…이르면 주말 소환

입력 | 2018-08-01 20:37   수정 | 2018-08-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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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드루킹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확인하고 사실상 승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건데 이르면 이번 주말 김 지사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검팀은 김경수 도지사를 언제 불러 조사할지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루킹 김 모 씨 측근들로부터 김 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사용을 승인했다는 진술을 확보한데다 재벌개혁 방안 등을 요청하는 김 지사와 드루킹 간의 문자메시지 내역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박상융/특검보]
″혐의사실이라든가 신분은 제가 지금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말할 단계가 아니다 라는 것이 특검과 수사팀의 의견입니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이 3주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초에 김경수 지사가 특검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승인하거나 암묵적으로 동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김 지사 관저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특검에 출석해 모든 의혹을 충실히 밝히겠다면서도 경남도민들이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특검 조사가 도민들 우려를 해소하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경찰에서 이미 진술했던 내용이 새로운 것인 양 다시 보도되고 있다″며, 혐의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