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경호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 시청자가 뽑은 오늘의 뉴스는?

입력 | 2018-08-02 20:41   수정 | 2018-08-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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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로 가보겠습니다.

오늘(2일)은 김경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 ▶

네, 김 기자.

오늘도 마리뉴 잠깐 소개해주실까요?

◀ 기자 ▶

네, 마리뉴는요, 매일 오후 5시 인터넷방송에서 시청자 여러분이 뽑아주신 기사를 바로 이 자리에서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럼 오늘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뽑아주신 기사가 뭔지 궁금한데요?

바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이 ′사라진 추도문′입니다.

오늘의 ′화나요′ 기사네요.

◀ 기자 ▶

네, 다음 달 1일은 일본 관동대지진 95주년입니다.

우리한테는 관동대지진이 더 아프게 다가오잖아요.

◀ 앵커 ▶

맞습니다.

당시에 일본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탄다′,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켜서 일본인들을 죽이고 있다′ 이런 유언비어를 퍼뜨려서 6천 명이 넘는 조선인들이 학살을 당한 사건이 벌어졌죠.

◀ 기자 ▶

네, 그래서 매년 9월에는 일본에서 조선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열어왔고, 도쿄도지사들도 매년 여기에 추도문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현 도쿄도지사죠,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가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도 추도문을 보내지 않았다고 해요.

◀ 앵커 ▶

그렇군요.

고이케 지사는 원래부터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유명했잖아요.

◀ 기자 ▶

네, 위안부 강제 연행을 부정하기도 했고, 한국학교 부지의 유상 대여 방침을 백지화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극우 인사의 반복되는 역사 부정행위에 많은 분들이 ′화나요′ 기사로 꼽아주셨습니다.

◀ 앵커 ▶

그럼 두 번째 기사로 가보겠습니다.

제목 보시면 ′음주운전 잡은 태권V′.

이번엔 ′좋아요′ 기사인데요.

태권V는 유명한 애니메이션 주인공이잖아요.

◀ 기자 ▶

네, 한 시민이 음주운전자를 무려 10km나 추적한 끝에 붙잡아 화제가 됐는데요.

이 시민이 바로 태권도 사범이었습니다.

◀ 앵커 ▶

음주운전자가 정말 제대로 걸렸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북 포항의 문신희 씨 이야기입니다.

나흘 전 새벽에 포항의 한 교차로에서 녹색 신호에도 움직이지 않고 있던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운전자가 도망가니까 직접 추적을 한 건데요, 당시 영상 보실까요?

◀ 영상 ▶

앞에 보이는 차가 음주운전차인데요.

문신희 씨가 신호 대기때 저렇게 자신의 차로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피해서 빠른 속도로 도주했는데요.

얘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신희 씨 얘기입니다.

[문신희]
″큰 교차로거든요 차들이 오는데도 그냥 무시하고 신호를 위반하고 도주하는 거 보니까 이러다가는 정말 큰 대형사고가 나겠다(싶어서)…″

◀ 앵커 ▶

네, 정말 태권V라고 할만 합니다.

그럼 계속해서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제목 보시면, ′119와 콜택시?′네요.

이번에도 또 ′화나요′ 기사 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지난 3월에 충남 아산에서 여성 소방관과 교육생 3명이 출동 중에 트럭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 앵커 ▶

네, 맞습니다.

당시 출동 이유가 도로 위에 있는 개를 잡아달라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는데, 이후에 소방관들의 출동 기준이 엄격해져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잖아요.

◀ 기자 ▶

네, 그런데 여전히 황당한 이유로 119를 부르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은 날씨가 덥다 보니까 택시 잡기가 어려운데, 119를 마치 콜택시처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입니다.

◀ 앵커 ▶

아니, 119를 부르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기자 ▶

그러니까요.

그 이유도 정말 황당한데요.

대변이 안 나온다면서 119를 부르기도 하는데요.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데려다 주면 다 나았다면서 시내에 볼일을 보러 간다고 합니다.

또, 바퀴벌레를 잡아달라, 심지어 화장실에 휴지가 없으니 갖다 달라고 119를 호출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 앵커 ▶

그렇군요.

◀ 기자 ▶

이렇다 보니, 전체 구급대의 출동 건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응급상황과는 상관없는 생활 민원이라고 합니다.

◀ 앵커 ▶

119는 정말 위급한 사람을 구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부르면 정작 꼭 필요한 사람이 구조를 받지 못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 기자 ▶

네, 시청자 분들도 바로 그 점을 지적하셨는데요.

″119는 비서가 아닙니다!″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 앵커 ▶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죠?

◀ 기자 ▶

네, 마리뉴는요, 매일 오후 5시 인터넷에서 생방송을 하니까요.

많이 오셔서 뉴스데스크에 소개될 기사를 뽑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앵커 ▶

네, 내일도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 마리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