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황의준

"공짜라서 더 신나요"…운동장·놀이터가 '워터파크'로

입력 | 2018-08-04 20:18   수정 | 2018-08-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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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면서 학교 운동장과 공원 놀이터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이 마련됐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학을 맞은 학교 운동장이 거대한 물놀이장으로 변신했습니다.

대형 풀장과 물미끄럼틀에 그늘막까지, 번듯한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습니다.

신이 난 아이들은 서로 물을 끼얹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엉덩방아를 찧어도 마냥 싱글벙글입니다.

[한예빈]
″운동장에 (무료 물놀이장이) 생기니까, 햇빛이 뜨거웠는데도 시원하고 좋아요.″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운영 중인 도심 속 물놀이장.

가까운 것도 장점이지만 ′공짜′라는 게 더 큰 매력입니다.

[김혁]
″아주 좋은 거 같아요. 웬만한 데 가면 돈도 많이 드는데 돈도 안 들고 동네고.″

공원 놀이터에 물을 채운 작은 물놀이장도 동네 개구쟁이들로 떠들썩합니다.

시원한 물세례를 받으며 터널 사이를 지나고, 아슬아슬 흔들다리를 건너보기도 합니다.

[권선영]
″서울에 이렇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시설이 있는 게 너무 좋고요. 그래서 굳이 멀리 안 나가도 될 거 같아서 이렇게 오게 됐어요.″

산기슭에 마련된 ′계곡형′ 물놀이장은 시원한 나무 그늘까지 더해져 가족 단위 피서객들로 붐빕니다.

[이진수]
″중동에서 근무하다 왔는데 중동보다 지금 여기가 더 더운 거 같아요. 이렇게 시원하고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어느덧 일상이 된 폭염을 맞아 아무 때나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동네 물놀이장이 서민들의 무더위 쉼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