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진

넥센 박병호, 불 붙은 홈런포…'걸리면 넘어간다'

입력 | 2018-08-10 20:43   수정 | 2018-08-1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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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홈런왕 경쟁이 안갯속입니다.

돌아온 거포 박병호가 특유의 ′몰아치기′로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요즘 ′걸리면 홈런′인 박병호 선수.

어제 그제, 이틀 연속 홈런포로 어느새 31호.

홈런 순위도 공동 3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1위 로맥과는 이제 5개 차.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더 좁혀질 수도 있겠죠.

더 놀라운 건 로맥보다 출전경기 수가 21경기나 적다는 겁니다.

시즌 초 부상으로 한 달 넘게 못 뛰었거든요.

페이스 한번 볼까요?

5월 20일 부상 복귀전 홈런을 시작으로, 6월 8개, 7월 9개, 8월엔 7경기 만에 5개.

어제 기준 8월에 기록한 안타 9개 중 5개가 홈런이니까 말 그대로 걸리면 넘어가는 거죠.

이틀 전 규정타석을 채우자마자 출루율과 장타율 모두 단숨에 1위.

정말 뜨거운 타격감입니다.

여기에 실수하고 낙심한 후배를 따뜻하게 다독이는 리더십까지.

넥센이 4위까지 올라선 이유가 있네요.

[박병호/넥센]
″모두 다 가을야구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는데 (저도) 실력으로 잘해서 팀이 지금보다 더 좋은 단계로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후반기 시작하며 밝혔던 각오인데요.

이 추세라면 가을야구 뿐 아니라 5시즌 연속 홈런왕도 꿈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