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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태풍 '솔릭' 중부권 강타?…최대 400mm 물 폭탄
입력 | 2018-08-20 22:28 수정 | 2018-08-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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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9호 태풍 솔릭이 현재 일본 남쪽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수요일부터 제주, 남해안 목요일엔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은데 또 다른 태풍이 뒤따르고 있어서 이 솔릭이 한반도 어디로 상륙할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풍 솔릭의 거대한 소용돌이 한가운데 검은 눈이 뚜렷이 보입니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로 태풍반경이 360km나 되고 중심에서는 시속 140k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솔릭이 수요일 밤 제주도를 지나, 목요일 새벽 전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대로 북상한다면, 수요일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목요일은 전국적으로 초속 40m의 돌풍과 국지적으로 200-400mm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유희동/기상청 예보국장]
″지금 상황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태풍 진로의 변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여부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금보다 더 확장한다면, 태풍의 진로를 서쪽으로 밀어 서해를 따라 북상한 뒤 중부지방을 직접 강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쪽으로 더 밀리면 북한에 상륙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면 태풍이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영남지방을 관통할 수도 있는데, 어떤 경우든 태풍의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태풍들의 간섭현상, ′후지와라 효과′도 변수입니다.
괌 북쪽에서 솔릭의 뒤를 따라 북상하고 있는 시마론입니다.
두 개의 태풍이 동시에 북상하면, 뒤따르는 태풍이 앞선 태풍을 잡아당기는 ′간섭현상′이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솔릭의 진로가 서쪽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문일주/제주대 교수]
″(시마론이) 밑에서 잡아당기니 (솔릭이) 북쪽으로 빨리 못 가는 거죠. 북쪽으로 빨리 못 가면서 서쪽으로 계속 가고 있는 거죠.″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변수가 많은 만큼, 새로 나오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