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규묵

[AG] '력기 강국' 북한…한반도기 응원 속 '첫 금'

입력 | 2018-08-20 22:49   수정 | 2018-08-20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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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은 강세 종목인 역도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여자 48kg급의 리성금 선수가 그 주인공인데요.

북한 남자 역도의 간판이죠.

엄윤철 선수도 조금 전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오늘 역도에서만 두 개의 금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자카르타 현지에서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반도기를 든 응원단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까지 찾아와 높은 관심을 보인 역도.

키 140cm인 리성금이 용상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112kg을 들어올립니다.

인상에서 홈 팀 인도네시아 선수에게 1kg 차로 뒤졌지만 한 방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2차시기에서 허리와 허벅지쪽 부상을 당해 더 이상 기록을 늘리지는 못했지만 리성금은 합계 199kg을 기록하며 북한의 대회 첫 금메달목에 걸었습니다.

[리성금/북한 역도 대표]
″금메달을 보고드리고 싶고, 온 나라 인민들에게 경소식을 들려드리고 싶은 게 나의 심정입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따내 북한의 인민 영웅으로 불리는 56kg급의 엄윤철도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용상 1차 시기에서 자신의 몸무게보다 세 배 정도 무거운 160kg을 들어 올려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한 엄윤철은 자신이 갖고 있던 용상 세계신기록 경신에 도전했지만

두 차례 모두 실패해 북한의 아시안게임 100번째 금메달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엄윤철/북한 역도 대표]
″우리 조국이 세니까 나도 센 겁니다.″

중국이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징계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북한은 15체급 가운데 절반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