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현용

[AG] 4강서 만난 김학범號-박항서號…벼랑 끝 승부

입력 | 2018-08-28 20:23   수정 | 2018-08-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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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팀은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상대합니다.

경기를 이길 때마다 베트남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는 이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 국민은 열광하고 있고 박 감독은 한국팀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베트남과 시리아의 전후반 90분은 득점 없이 팽팽했습니다.

16강에서 입증된 박항서 감독의 용병술은 연장 들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습니다.

교체 투입한 응우옌 반 또안이 연장 후반 3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겁니다.

최초의 8강 진출에 이어 4강까지.

축포를 쏘아 올리고 응원을 벌이는 베트남의 거리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대한민국의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박항서/베트남 대표팀 감독]
″2002년에는 코치였습니다. 지금은 감독이고… 4강에서 멈추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이란과의 16강전이 병역 면제가 걸린 두 나라의 밀리터리 매치, 우즈벡과의 8강전이 악연을 끊기 위한 복수전이었다면 4강전은 김학범 감독과 박항서 감독 두 한국인 감독의 피할 수 없는 승부입니다.

″제 조국 한국 팬들 실망시키지 않고, 제가 일하고 있는 베트남, 축구 사랑하는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 내용을 최대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김학범/축구대표팀 감독]
″서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대결이 성사됐잖아요. 좋은 경기,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새 역사를 계속 써내려가느냐, 우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느냐를 두고 두 팀은 내일(29일) 저녁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조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