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공윤선

[AG] 붉은 물결로 가득 찬 보고르…선의의 응원전

입력 | 2018-08-29 20:51   수정 | 2018-08-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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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 오늘 축구 경기장에는 두 나라 팬들도 전에 없이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응원복이 모두 붉은 색이어서 온통 붉은 물결이었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베트남 국기와 같은 붉은 옷을 입은 베트남 응원단들이 경기장에 속속 모여듭니다.

서로의 얼굴에 국기 스티커를 붙여주고 베트남 전통복장까지 입은 채 경기 시작 전부터 열띤 응원을 펼칩니다.

[키엠/베트남 축구 팬]
″우리는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반드시 이길 겁니다.″

″베트남이 승리한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베트남 응원단 모두 붉은 색 옷을 입어 보시는 것처럼 경기장은 붉은 물결을 이뤘습니다.

한국 응원단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전반 7분 이승우의 선제골에 이어 황의조의 추가 골까지 터지자 관중석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이충렬]
″기분이 완전 날아갈 거 같아요! (한국이) 완전 이겨요.″

각종 악기와 노래까지 시간이 갈수록 응원은 흥은 더했습니다.

[이소정·왕유정]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고마워요, 이승우 선수.)

결승 길목에서 만난 운명의 매치.

두 나라의 명승부에 한국과 베트남 팬들 모두 열광했습니다.

보고르에서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