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규묵

[AG] 결승전 '남다른' 손흥민…"우승에 배고프다"

입력 | 2018-08-31 22:45   수정 | 2018-08-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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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내일 저녁 8시 30분에 열립니다.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선수들이 우승에 배고파한다면서 자신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지에서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베트남과의 4강전 직전,

[손흥민/축구대표팀]
″독기를 품자고 독기를….″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손흥민/축구대표팀]
″마지막 결승전도 부셔보자! 오케이?″

줄곧 동료들의 투지를 자극해왔던 손흥민은 오늘도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상당히 배고픔을 느끼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고…. 선수들의 눈빛을 보면 이 선수들이 준비가 됐는지 안됐는지 보이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거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였던 손흥민은 ′원팀′을 위한 도우미를 자처했습니다.

1골 3도움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골 욕심을 내기 보다는 황의조 등 다른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줬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줬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저부터 희생하고, 저부터 솔선수범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고…. (와일드카드가) 조금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경기장에 나가야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학범 감독도 준비를 잘 해왔다며 우승을 자신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축구대표팀]
″너무 덤빌까 봐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저희 선수들 차분하게 준비 잘해서, 말 안 해도 선수들이 알아서 잘할 겁니다.″

일본보다 우리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는 것도 대표팀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보고르에서 MBC뉴스 정규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