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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선발 논란'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 사퇴
입력 | 2018-09-05 20:48 수정 | 2018-09-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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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농구대표팀 허재 감독이 오늘(5일) 사퇴했는데요.
두 아들의 발탁을 둘러싸고 불거진 협회 내 불협화음이 대표팀에 악영향을 줄지 우려됩니다.
◀ 영상 ▶
농구대표팀은 NBA 출신 키 2m 18의 하다디가 버틴 이란에 막혀서 동메달로 아시안게임을 마쳤는데요.
어제 경기력향상위원회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서, 오늘은 허재 감독이 ″결과에 책임지는 건 감독″이라면서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 잡음이 있었죠.
아시안게임 전 허재 감독의 두 아들 허웅, 허훈 선수 발탁을 놓고 경기력위원회와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인데요.
위원회는 허훈 대신 장신 선수를 넣자고 했고, 허재 감독은 오세근과 김종규, 이종현 등 대표급 빅맨들이 모두 부상인 상황에서, ″애매한 장신보다는 허훈이 낫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위원회는 어제 새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허웅과 허훈을 제외했는데요.
사퇴 발표 시점까지 서로 엇박자를 내면서 불협화음만 불거진 모양새가 돼버렸습니다.
무엇보다 농구 월드컵 홈 경기에 만원 관중이 몰리는 등 살아나는 듯한 농구 열기에 찬물을 끼얹진 않을지, 오는 13일 요르단과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