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유충환

귀엣말에 직접 배웅까지…北 매체, '허심탄회한 담화'였다 보도

입력 | 2018-09-06 20:08   수정 | 2018-09-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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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화면에서 보셨지만,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 특사단을 환대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도착 직후부터 특사단의 모든 일정을 따라다니며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조선중앙TV/오늘 오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조선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 성원들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특사단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한 표정으로 맞이합니다.

김 위원장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특사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자 그 자리에서 바로 읽었습니다.

″대통령의 결심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한다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자신의 따뜻한 인사를 전해줄 것을 부탁하시었습니다.″

김 위원장과 특사단의 면담은 오전 10시 반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습니다.

정의용 실장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귀엣말을 하는 전에 없는 모습도 있었고, 김 위원장은 정 실장의 허리에 손을 얹고 친밀감을 보였습니다.

특사단이 회담을 마치고 떠날 때는 김 위원장이 차량 앞에까지 나와 직접 배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만남을 허심탄회한 담화였다고 전했습니다.

첫 특사단 방문 때처럼 리설주 여사와 김여정 부부장이 나오진 않았고 화려한 만찬도 없었지만, 청와대는 오히려 깊이 있는 의견 교환과 밀도 있는 협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