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운데 잦은 외유성 해외 출장으로 인해 ′외유 끝판 왕′이라는 말까지 들은 곳이 전남도의회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북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가기로 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 앵커 ▶
네, 함께 보시죠.
◀ 영상 ▶
[이보라미/정의당 전남도의원(동남아 연수 불참 결정)]
″해외연수 일정이 관광성이 많이 보이고 우리가 연수를 왜 가려고 하는지 그 목적이 명확하지 않아서 저는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외유는 계속된다.″
이 마지막 말이 정말 무서운데요.
◀ 기자 ▶
이번에 정의당 의원 한 분이 해외 연수 불참을 선언했거든요.
이런 용기 있는 의원들이 더 많이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사법 농단 침묵 깨야″ 이번에는 좋아요 기사네요.
◀ 기자 ▶
네, 현직 법학 교수가요.
′양승태 대법원′ 사법 농단 의혹과 관련해 동료 교수들을 향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양대에서 인권법을 가르치는 박찬운 교수인데요.
양승태 대법원이 자신들의 숙원이라는 상고법원 도입, 또 해외근무 확대를 위해서 재판 결과를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었죠.
청와대와 ′거래′까지 했다는 사법 농단과 관련해 박 교수는 오늘 새벽 SNS를 통해, ″어쩜 이렇게 조용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박 교수는 사법 농단 사건을 ″헌정사에서 전무후무한 일로 사법의 위기이자 정의의 위기다″라고 진단하면서, ″특검 얘기하는 국회의원도 없고 의혹에 연루된 대법관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법관 한 명 없고 진상 규명하라고 들고 일어난 예비 법조인 학생 한 명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박찬운 교수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죠.
◀ 영상 ▶
[박찬운/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저희들이 매일같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가르치는 게 대부분 판례거든요. 대부분 판례, 판결이 거래 대상이 됐다, 재판거래 결과물이다 이 생각을 하니까 이건 도저히 용납이 안 되더라고요.″
◀ 앵커 ▶
법조인으로서 또 예비 법조인을 길러내는 교수님으로서의 고민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 기자 ▶
박 교수는요.
대법원이 신뢰 회복에 나서려면 이번 사건을 대법원에만, 검찰에만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법학 교수들이 나서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연대의 성명을 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관련 대법관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재판거래 피해자들은 다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하라′는게 박 교수가 밝힌 요구 사항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오늘 이 기사에 왜 ′좋아요′가 붙었나 싶었는데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내준 한 명의 ′양심′, 그 용기에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응원을 해주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