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문소현

3년 전 메르스 공포 재연되나…증상 의심되면 어떻게?

입력 | 2018-09-08 20:05   수정 | 2018-09-0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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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교육복지팀의 문소현 팀장을 연결해서 몇 가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문소현 기자.

◀ 기자 ▶

네.

◀ 앵커 ▶

환자가 일반인을 접촉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3년 전 메르스 공포가 지금 아직도 생각이 날 정도인데, 지금 이번에 그게 재연되는 게 아닌가 이 우려가 지금 제일 큰 것 같아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조금 전 들으신 것처럼 질병관리본부는 다행히 이 환자가 귀국 직후 공항에서 바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파악한 밀접접촉자는 검역관 등 한 20명 정도에 이르는데요.

해당 접촉자들에게는 밀접 접촉자임을 통보했고 자택 격리 등 필요한 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5월 20일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확진된 뒤 186명이 감염됐고, 이중 38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20%에 달했었는데요.

당시 격리 해제자는 만 6천7백여 명이나 됐습니다.

무엇보다 보건당국의 대응 미숙이 이어지면서 온 국민이 공포에 휩싸였는데요.

정부는 당시 메르스 사태의 후속조치로 감염병 관리의 최전선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 조직으로 격상하는 등 방역체제를 강화했습니다.

3년 만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런 조치들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앵커 ▶

이번에 철저히 방역 체계를 마련을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중동 지역에 다녀오신 분들이 더 있을 텐데요.

이분들 중에 증상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좀 알려주시죠.

◀ 기자 ▶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주로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두통이나 오한, 근육통,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도 나타납니다.

지난달 말 질병관리본부는 이슬람 성지순례기간을 맞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국자의 감염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아울러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만에 하나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선 환자 본인의 협조도 필수적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