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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D-6' 평양 남북정상회담…'제2의 도보다리 회담' 가능할까
입력 | 2018-09-12 20:16 수정 | 2018-09-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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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디어의 관심을 잘 끌어내는 김정은 위원장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이번에 평양에서도 도보다리 회담 같은 ′깜짝 이벤트′가 있을 거라는 관심이 높은데요.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6월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예고 없이 밤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식물원과 호텔로 이어진 공개 행보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놀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위원장님,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위원장님.″
이 깜짝 심야 외출로 김 위원장은 은둔형 지도자 꼬리표를 단번에 떼버릴 수 있었습니다.
다음 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이 같은 깜짝 행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1차 판문점 정상회담 때 도보다리 회담 같이 한반도의 가을을 상징하는 극적인 행사에 북한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동반경제포럼 참석 차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2박 3일인 만큼 상징적인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며 ″판문점에서의 만남 당시 도보다리 회담과 같은 이벤트가 있을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평양의 야경을 배경으로 대동강변을 함께 걷거나 김 위원장이 애착을 들여 조성한 여명거리 등이 깜짝 이벤트 장소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남북은 이르면 내일(13일)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준비 실무회담을 열어 구체적인 일정과 의전 등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