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충희

南北, 10·4선언 '함께' 기념…北 "개성·금강산" 강조

입력 | 2018-10-05 20:14   수정 | 2018-10-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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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합의한 10.4선언, 그 11주년을 맞아 오늘(5일) 남북이 평양에서 공동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북측은 지난달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하면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를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강조했습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물, 10.4선언 11주년을 기념한 민족통일대회.

남북의 고위급 인사들과 평양 시민 등 3천 명이 평양 인민문화궁전을 가득 메웠습니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이 10.4선언을 계승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해서 10.4선언의 합의들이 실천에 옮겨지고 있으며 남북관계는 새롭고 높은 단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이 역사적인 선언들을 이행하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 같이 총궐기, 총매진해 나서야 합니다.″

북측은 경제 협력을 특별히 부각했습니다.

철도·도로 착공식을 하루빨리 갖자고 촉구했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거론했습니다.

[리선권/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북남 당국은 마땅히 이 사업들을 제대로 풀어 북남 협력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하며…″

남북은 조명균 장관과 리선권 위원장을 대표로 한 남북 고위급 회담도 열었습니다.

철도·도로와 산림, 보건, 문화, 이산가족 관련 실무진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방북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남북 국회 회담이 연내에 될 것 같다″면서 북측이 ′야당의 반대가 있더라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방북단은 내일 2박3일간의 평양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옵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