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희웅

베이징 날아간 폼페이오…'평화협정'에 中 동참하나

입력 | 2018-10-08 20:10   수정 | 2018-10-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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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 동북아 순방의 마지막 행선지이죠?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데요.

중국 측 인사를 만나서 이번 순방을 최종 정리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의 김희웅 특파원을 연결을 해서 몇 가지 질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먼저 왕이 외교부장을 만났는데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공식 회담 장면이 공개가 됐습니다.

두 사람은 무역 마찰 필두로 최근의 미중 분쟁에 대해서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미·중 양측이 함께 노력해서 풀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

방금 말씀하신 함께 노력한다는 그 부분이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에서 중국이 방해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불만을 여러 번 드러냈는데 이제 분위기를 좀 바꾸고 싶다.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고 봐도 될까요?

◀ 기자 ▶

폼페이오 장관은 약 이틀 전, 동북아 방문에 앞서서 평화협정을 하게 되면 중국도 일원이 될 것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평화협정은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흐른 다음에 있을 안건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미리 거론한 것은 북핵과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에서 중국도 당사자임과 동시에, 협조가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방북 뒤에 중국을 찾은 것에서도 이런 태도변화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 앵커 ▶

청와대에서는 오늘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이 배경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 기자 ▶

시진핑 주석의 방북설은 올가을부터 제기가 됐습니다만 북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또 관련해 중국 배후론이 거론되면서 부담스런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다시 궤도에 올랐고, 이제 공개적으로 방북 가능성이 거론된 점 등으로 보면, 이번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관측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일단 이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북이 이뤄진다면 이번 달에는 중국 내 정치일정이 많다는 점, 그리고 조만간 정해질 북미정상 회담 시기를 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