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윤미

기저귀에 센서를 달았더니…"설사해요" 건강 체크

입력 | 2018-10-27 20:28   수정 | 2018-10-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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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기의 용변 유무를 감지해서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스마트 기저귀.

또 휴대폰이나 지갑, 가방의 위치를 감지해서 분실을 막아주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8개월 된 아기 엄마 윤주씨의 핸드폰에선 하루 대여섯 번씩 엄마를 찾는 알람이 울립니다.

기저귀를 갈아주라는 알람입니다.

기저귀 겉면에 붙이는 이 센서는 냄새와 온습도를 감지해 아기가 하루에 몇 번이나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지, 그리고 변비나 설사는 아닌지 아이의 배변 습관과 건강을 챙겨줍니다.

[정윤주]
″제가 워킹맘이라서 아이를 맡기게 되더라도 아이가 잘 먹고 있는지 대소변을 잘 보고 있는지 관리가 잘 되는지 체크할 수 있으니까…″

휴대폰을 자리에 두고 가려 하자 알람이 울립니다.

휴대폰 분실 방지 센서가 작동한 겁니다.

이 센서는 휴대폰과 사용자의 거리를 감지해 휴대폰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지면 분실 경고를 보냅니다.

거리 감지 기능을 반대로 활용해 사용자와 가까워질 때 경보음을 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공항 짐 찾는 곳에서 가방이 나올 때쯤 경보음이 울리기 때문에 내 가방이 언제 나올까 보려고 목을 빼지 않아도 됩니다.

이 기술은 사람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와 노인, 반려견의 소지품이나 목걸이에 걸어두면 치매 노인이나 아이들의 동선을 알 수 있는 서비스도 얼마 전 출시됐습니다.

[윤태구/이동통신사 관계자]
″8월에 출시했는데요. 그때 이후로 꾸준히 제품에 대한 문의라든가 제품 판매량을 봤을 때 꾸준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킹과 보안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네트워크와 다양하게 연결이 돼 있고요. 그러니까 해커가 침투할 수 있는 경로가 많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가급적 정부의 보안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고 제품을 산 뒤에는 즉시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