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벌떼 야구'의 힘…넥센,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

입력 | 2018-10-30 22:20   수정 | 2018-10-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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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넥센이 불펜진을 총동원하며 SK를 꺾고 기사회생했습니다.

승부는 내일 4차전으로 이어집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정 2연패로 휘청거리던 넥센이 홈에서 기사회생했습니다.

타선의 집중력에서 SK에 앞섰습니다.

한 점 차로 뒤지던 2회, 주효상이 우익선상을 뚫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동점이던 5회엔 김혜성의 우중간 3루타에 이어,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수비에서도 한 수 위였습니다.

5회엔 3루를 파고들던 SK 박승욱을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잡아낸 데 이어, 6회 만루 위기에선 침착한 병살 플레이로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반면, SK는 로맥과 강승호가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긴 했지만 세밀함이 아쉬웠습니다.

오주원과 안우진, 이보근에 이어 마무리 김상수까지.

한 점 차 승부를 완벽하게 지켜낸 구원진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넥센은 2패 뒤 1승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장정석/넥센 감독]
″(구원 투수들이) 맡은 바 자기 역할들을 너무 기대 이상으로 해줬기 때문에 내일도 계산이 서는 그런 경기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벼랑 끝에 몰린 넥센이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역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3연승의 확률은 14.3%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