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홍보팀]
″국토부의 리콜 기준에 맞춰서 이거를 리콜 진행을 해야 될지 안 해야 될지를 계속 검토, 모니터를 하고 있는 거고. 저희가 봤을 때 그게 리콜 수치가 아니기 때문에 리콜을 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한국GM 홍보팀]
″스폰지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서 이거를 같은 (같은 원인이 아니란 거죠?) 네. 같은 원인이라고 파악하고 있지 않습니다.″
[폭스바겐 홍보팀]
″(ABS 모듈) 수리를 받은 게 14건이 있는데 같은 차종에서 공통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문제가 되는 데 그런 사항은 아닙니다.″
이번엔 리콜 여부를 결정하는 자동차 안전연구원 KATRI.
원인을 아직도 못 찾았다고 말합니다.
[이광범/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실장]
″이유는 지금도 간단합니다. 지금도 만약에 동일한 현상이 나오면 지금 당장이라도 조사에 착수를 해야 됩니다.″
사실일까.
4년 전 KATRI는 전문가들과의 회의에서 제동 결함의 원인은 밸브 부식이라고 이미 단정했습니다.
외부 전문가들에게 맡긴 용역보고서 결과도 똑같습니다.
[KATRI 외부 자문위원 (2014년 당시 회의 녹취)]
″이게 자동차 브레이크에 들어가는 건데요. 녹이 슬어서 ABS가 안 되는 거예요.″
심지어 해당 부품을 만든 콘티넨탈 역시 아연 도금된 ABS 모듈 밸브에 녹이 생겼고, 그래서 고장이 나면 제동에 문제가 생긴다는 내용의 문서를 KATRI에 보낸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KATRI가 부품회사를 조사할 권한은 없기 때문에 콘티넨탈은 결함 조사도 제대로 받지 않았고, 자동차 제작사들이 결함을 인정하지 않다 보니 어떤 책임도 지지 않았습니다.
[콘티넨탈 코리아 홍보팀]
″공식적으로 어떤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고요. (자동차) 제작사의 설명이 먼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ABS 모듈은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에 교체해야 할 정도의 문제가 발생하면 반드시 리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박병일/자동차명장]
″새 차가 나와서 폐차할 때까지 이상이 없는 건데 중간에 얼마 안 돼서 고장이 났다는 거는 ABS 자체가 모듈레이터가 불량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KATRI 내부 문서에 따르면, 문제의 ABS 모듈이 쓰인 차량은 국산차와 수입차 16개 제작사에 50개 차종이 넘습니다.
대대적인 결함조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a href=″javascript:fileDownload(′http://img.imnews.imbc.com/d2018mbc1113-77.pdf′);″><b>▶콘티넨탈 ABS 모듈(아연 도금) 사용 차종</b></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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