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민병호

'25경기 24골' 이제는 황의조 시대

입력 | 2018-11-18 20:36   수정 | 2018-11-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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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어제(17일) 축구대표팀 평가전 조금은 아쉬웠죠.

하지만, 황의조 선수의 골결정력은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민병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한 번의 패스.

황의조는 말 그대로 원샷원킬이었습니다.

[황의조/축구대표팀]
″수비가 쫓아오고 있었기 때문에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하고 골대 안으로 최대한 밀어 넣자는 생각이 컸는데, 좋은 코스로 좋은 방향으로 잘 들어갔던 것 같아요.″

전반전 유일한 슈팅이었던 황의조의 이 한 골로 대표팀은 경기 흐름을 반전시켰습니다.

″경기가 안 풀릴 때 일수록 좀 더 내려가서 받아주고 할 수도 있지만, 한 번 공이 왔을 때 잘 지켜서 결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던 것 같아요.″

황의조의 최근 페이스는 경이적입니다.

아시안게임에서 9골로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성인대표팀에서도 지난 3경기에서 2골.

여기에 J리그 6경기 연속골 행진까지.

25경기에서 무려 24골을 몰아넣고 있습니다.

어제 뜻밖의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모레 우즈벡 전 출전은 가능할 전망입니다.

우리 대표팀에 오랜만에 믿고 쓸 수 있는 확실한 원톱이 등장했습니다.

나이 스물일곱에 찾아온 전성기.

황의조의 시대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브리즈번에서 MBC뉴스 민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