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세옥

민주노총 자리 비워둔 채 출범…文 "양보·고통 분담"

입력 | 2018-11-22 20:06   수정 | 2018-11-22 20:2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옛 노사정 위원회를 잇는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줄여서 경사노위가 오늘 출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통 분담과 사회적 대타협을 주문하면서 오늘 첫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민주노총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먼저 이세옥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탄력근로제에서 국민연금까지…

사회적 쟁점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첫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 국정의 동반자′라며 대화와 타협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하는 게 아니라, 대화와 타협 양보와 고통 분담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경사노위에서 합의한 건 반드시 실행하겠다며, 자문기구가 아닌 ′의결기구′로 생각할 거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특히 탄력근로제는 경사노위에서 합의가 안 되면 여야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돼 있는데, 진지하게 논의된다면 이를 늦춰달라고 국회에 부탁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논의 과정에서 장시간 노동 방지, 임금보전 등의 대책도 마련될 수 있을 거라며 탄력근로제 확대에 반발해 불참을 선언한 민주노총의 참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오늘 민주노총의 빈자리가 아쉽습니다. 민주노총이 빠른 시일 내에 참여해 주길 희망합니다.″

경사노위는 오늘 민주노총에 대해 당장 본회의는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의제별 직종별 위원회는 참여해 의견을 내달라는 권고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세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