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오현석

박원순 서울시장 부산行…野 "대선 행보냐?"

입력 | 2018-11-23 20:24   수정 | 2018-11-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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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23일) 부산을 찾았습니다.

부산시와 함께 하는 협약식 때문이라는데, 일정을 보면 두 번의 강연회에 이어서 내일은 고향 경남 창녕에서 토크 콘서트도 예정돼 있습니다.

야당은 서울시장이 대권행보에 나섰다면서 비판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진구청과 해운대구청을 잇달아 찾은 박원순 시장.

구청 직원들을 상대로 서울시 ′혁신 행정′을 주제로 강의를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부산도 아마 중구나 이런 데는 중심가로들이 낙후되죠. 그게 도시재생이라든지 이런 점포를 살리는 이런 프로젝트들이 (필요합니다.)″

이후 부산시와의 협력사업 협약식에 참석한 뒤 지역 대표 재래시장을 찾아 오거돈 부산시장과 분식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대선후보의 지역투어와 유사한 일정에 자유한국당에선 대권 행보를 보는 거 같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가히 대선 행보를 방불케 하는 거침없는 지방 순회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시장이면 서울시정에 매진하는 게 1천만 서울시민에게 할 도리라는…″

야당은 지난 주말 한노총 집회 참석부터, 채용비리 국정조사까지, 작심한 듯 박 시장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 측은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를 돌아가면서 흠집 내려는 작전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굉장히 감사합니다만, 예산안이 지금 국회에 계류돼 있고 또 많은 민생법안이 있는데, 야당이 좀 이런데 관심을 갖고 좀 집중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내일은 부산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 참석한 뒤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해 토크 콘서트를 가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