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양환

나쁜 기운 물리치는 무술년 황금 개띠

입력 | 2018-01-01 07:17   수정 | 2018-01-0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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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는 ′무술년′,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황금개띠 해입니다.

개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과 함께 해온 가장 친근한 동물이었는데요.

송양환 기자가 그 역사적 의미를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복실복실하고 눈을 덮는 긴 털.

매서운 눈매.

삽살개는 예로부터 귀신을 쫓는 영물이었습니다

이름 자체가 ′쫓다′는 뜻의 ′삽′, ′귀신, 액운′이라는 뜻의 ′살′, 그래서 삽살개입니다.

개는 나쁜 기운을 물리쳐 준다는 벽사의 의미가 강해, 새해가 되면 개가 그려진 부적을 만들어 집안에 붙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윤인수/대한민국 민화 전승문화재]
″진돗개는 용맹스럽고 삽살개는 귀신을 볼 수 있다는 능력이 있는 거죠. 그래서 중요시하고. 귀신을 쫓고 이제 액을 물리치는 그런 의미가 많이 담겨있죠.″

개는 우리 옛 그림에도 곧잘 등장합니다.

어미 개와 강아지는 평화로운 순간을 보내고, 검둥개는 한가로이 등을 긁습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모습들입니다.

옛 사람들은 개를 단순히 액을 막는 벽사의 차원을 넘어 사람과 늘 함께 하는 반려자로 여긴 겁니다.

특히 올해는 황금빛을 뜻하는 무술년, 황금개띠 해입니다.

용맹하고 충직한 황금 개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가득 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