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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산 리포터
[투데이 현장] 새해에도 대박의 꿈? '로또' 판매량 역대 최대
입력 | 2018-01-15 07:33 수정 | 2018-01-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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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투데이 현장입니다.
지난해 로또 복권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하죠.
경기가 나쁠수록 소비가 늘어난다는 대표적 불황형 상품인데, 팍팍한 삶에서 탈출구를 찾는 발걸음들.
김수산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강한파가 몰아친 지난 12일.
이른바 로또 명당이라고 불리는 서울의 한 판매점 앞에 나와 있습니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쉴새없이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서 만나보겠습니다.
추첨 전날이라 더 발디딜 틈 없이 붐비는 내부에선 번호를 자동으로 찍어주는 기계가 계속 돌아가고 있었는데요
[김안배/판매점 직원]
″연말이나 연초면 누구나 그렇듯이 새로운 희망에 대해서 꿈을 꾸고 하니까…복권에 의해서 작은 꿈을 소망해서 오시는 것
같아요″
경기가 회복세라지만 오르는 물가에 실업률까지 체감은 어려운 상황.
대박의 꿈까지는 아니더라도 로또에 희망을 거는 사람이 많아 보였습니다.
[송찬동]
″2등이라도 (당첨)되면 애들 아직 결혼도 안 시켰는데 결혼도 시키고…″
[이기호]
″무술년 황금 개띠 해에 대박나려고 사러왔고요. 노후자금으로도 쓰고요″
또다른 가두 판매점에서는 추위에도 줄을 서서 로또를 사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유경선]
″(남편이) 뇌경색이 와서 병원에 좀 자주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병원비 좀 하고…″
[사공유미]
″경기는 더 어려워지고 그러니까 로또라도 돼서 집 사고 싶어요″
작년 하루 평균 로또 판매액은 104억 원, 사상 최대였던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었습니다.
당국은 작년에 로또 판매점이 600여 곳 늘어난 영향이 크다면서 올해는 증가세가 꺾일 거라고 본다는데요.
하지만 오는 12월부터는 현재 판매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로또를 인터넷으로도 살 수 있게 돼 구매가 좀 더 쉬워집니다.
복권 한 장으로 작은 위안을 삼고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들이 당국 예상처럼 줄어들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투데이 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