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용주

현송월 일행 답사 마치고 北으로…공연장 2곳 '낙점'

입력 | 2018-01-23 06:13   수정 | 2018-01-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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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이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어제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북측 점검단을 맞는 시민들의 반응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릉과 서울을 오가며 짧은 일정을 소화한 현송월 단장 등 북한 점검단은 어젯밤 늦게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남으로 내려올 때처럼 복귀할 때도 개성공단 통행로를 이용했습니다.

어제 오후 서울 공연장을 둘러본 현송월 단장은 남산 국립극장 안에 있는 해오름 극장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현송월/북한 점검단 단장]
″음악을 좀 들어볼 수 있겠습니까? 관현악, 관현악 음악으로.″

이틀 동안 현송월 단장이 집중적으로 점검한 장소는 강릉아트센터와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우리 측과 가진 최종 협의에서 현 단장은 두 공연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문 기간 내내 남측 언론의 큰 관심을 받은 현 단장은 실무 점검에만 충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다만 서울행 KTX 안에서 ″왜 이렇게 마스크를 쓴 사람이 많냐″고 물어봤고, 이에 우리 측 안내원이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송월 일행을 맞는 시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현 단장을 촬영하거나 손을 흔들며 환영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일부 보수단체들은 인공기와 김정은 위원장 사진을 불태우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