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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경
[투데이 매거진] 문화방송 : 일본 원작 리메이크 영화
입력 | 2018-02-02 07:27 수정 | 2018-02-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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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추 아나운서 ▶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 이슈를 심층 분석합니다.
투데이 매거진, 오늘은 ′양 기자의 문화방송′ 순서입니다.
양효경 기자와 함께 문화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양효경 기자 ▶
안녕하세요?
◀ 박경추 아나운서 ▶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했는지 궁금한데요.
◀ 양효경 기자 ▶
먼저 영화 2편 소개해 드릴 텐데요.
공통점은 두 편 모두 일본 소설 혹은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리메이크 영화라는 겁니다.
◀ 임현주 아나운서 ▶
리메이크 하면 기존의 작품을 재해석 해서 만드는 거죠?
◀ 양효경 기자 ▶
그렇죠.
기존의 영화를 그냥 들여오는 게 아니라 한국식으로 다시 만드는 거죠.
드라마 같은 경우에는 요즘 재방영 되는 하얀거탑이라든지 여왕의 교실처럼 성공한 사례들이 많았는데요.
영화계에도 이제 바람이 불고 있는 겁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4편이 개봉예정입니다.
◀ 박경추 아나운서 ▶
유독 일본 작품을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 양효경 기자 ▶
그렇죠.
◀ 박경추 아나운서 ▶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양효경 기자 ▶
일단 비슷하다, 정서적 공감대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그래서 가족이라든지 모성애, 혹은 사랑 이야기 등, 헌신적인 사랑 이야기 등 어떤 이야기 소재에 있어서 비슷하다는 점이 많다고 하고요.
또 올해 유독 많은 거는 지난해 일본 원작의 영화, 리메이크 영화 럭키가 698만 명을 동원하면서 크게 성공을 거둔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합니다.
그런데 이 럭키 같은 경우에 원작과는 좀 다르게 한국적인 요소를 많이 보탰거든요.
그래서 결국 흥행의 관건은 원작의 강점은 살리되 한국적 정서에 맞게 얼마나 잘 재해석 하느냐 하는 점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개봉 예정을 앞두고 있는 영화들도 한국적 요소들을 많이 가미했는데요.
어떨지 한번 직접 보시죠.
먼저 ′골든 슬럼버′입니다.
일본 소설과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데요.
평범한 택배기사가 유력 대선후보의 암살범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원작의 이야기 구조는 그대로 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영화 제목이기도 한 비틀즈의 노래 ′골든 슬럼버′가 중요한데요.
이 노래 말고도 우리 정서에 맞게 故 신해철 씨의 노래 ′그대에게′와 ′힘을 내′를 추가했습니다.
[강동원/′골든 슬럼버′ 주연]
″신해철 선배님 옛날부터 되게 좋아했었는데요. (영화의) 큰 주제 중 하나가 친구들의 우정에 관한 얘기인데, 건우(주인공)가 나이가 들어서도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그 곡을 계속 듣고 있고…″
″돌아왔다. 집으로″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입니다.
일본판이 ′겨울과 봄′, ′여름과 가을′ 2편인 것과 달리 한국판은 사계절을 모두 담았습니다.
경북 의성군에서 1년 내내 스텝들이 살다시피 했다고 하는데요.
한국적인 풍광이 가득한 작품으로 거듭났습니다.
[김태리/′리틀 포레스트′ 주연]
″배우들이랑 감독님이랑 같이 만들어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친구들하고 같이 하니까 매 계절마다. 언제 오냐고. 빨리 오라고.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 임현주 아나운서 ▶
관객 입장에서는 원작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겠어요.
◀ 양효경 기자 ▶
그렇게 보시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는 믿고 보는 배우죠.
황정민 씨가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섭니다.
그것도 정통 고전극인데요.
셰익스피어의 걸작 ′리처드 3세′입니다.
지금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데요.
어제 연습실 공개를 해서 직접 다녀왔습니다.
한번 작품 먼저 보시죠.
리차드 3세는 꼽추로 태어났지만,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로 친족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선 희대의 악인입니다.
[황정민/′리차드 3세′ 주연]
″원래 세상은 이런거요. 비뚤어지고 억지로 구겨 넣는 것…″
인간의 파멸적인 권력욕이 잘 드러난 걸작으로, 황정민 씨가 10년 만의 연극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입니다.
[황정민/′리차드 3세′ 주연]
″재미있어요. 악인이다.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고 이 사람의 욕망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왜 이럴 수밖에 없었나…″
영화와 달리 호흡이 긴 연극에 다시 적응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황정민/′리차드 3세′ 주연]
″어릴 때 연극 처음 시작하면서 했던 그 감동을 다시 느끼는 거죠. 사람들이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정말 잘하는지 알았지? 너 잘하는 거 아니야. 스스로 깨우치는 거죠.″
이 작품엔 6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김여진 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합니다.
[김여진/′리차드 3세′ 주연]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하고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제 한계치를 뛰어넘도록 계속 요구하고 있어요. 그 깊이라든가 경험치의 넓이 이런 게 다른 공연, 다른 영화를 통해서는 느껴보지 못할 것 같아요.″
◀ 박경추 아나운서 ▶
이 작품은 출연진만으로도 크게 화제가 되겠는데요.
◀ 양효경 기자 ▶
그렇죠.
그런데 이제 두 분 다 무대에 오랜만에 서다 보니까 대사 까먹을까 봐 그게 제일 걱정이시래요.
그래서 매일 9시간에서 10시간이 넘는 강행군 연습에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 임현주 아나운서 ▶
좋은 작품으로 완성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양효경 기자 고맙습니다.
◀ 박경추 아나운서 ▶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