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명노

[평창] 쇼트트랙 계주, 넘어지고도 '1위'…거짓말같은 '역전'

입력 | 2018-02-11 07:06   수정 | 2018-02-11 08:3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여자 쇼트트랙 계주에서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꼴찌에서 1위로 골인하는 대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

이명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3번째 주자 이유빈이 휘청이더니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집니다.

23바퀴를 남기고 반 바퀴 이상 벌어져 중계화면에서도 사라졌습니다.

이때 달려온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

[MBC 중계]
″빨리 바톤터치를 해서 최민정 선수가 받았고요. (최민정 선수가 일단 따라가는데요.)″

그리고 18바퀴를 남기고 다시 화면에 등장합니다.

엄청난 역주를 펼치며 11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섭니다.

그리고 두 바퀴 만에 이번엔 김예진이 2위로 치고 나갑니다.

다시 두 바퀴 만에 이번엔 심석희가 인코스를 파고듭니다.

순식간에 1위로 치고 나간 대표팀.

2위와의 격차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벌어졌고 승부는 거기서 끝이었습니다.

기적 같은 대역전극.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처음에 실수했는데 다른 팀원들이 다 힘을 써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만원 관중 앞에서 쇼트트랙 계주의 묘미를 선사한 계주대표팀은 오는 20일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