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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개체수 회복, 멸종위기 '해제'…美서 만난 귀신고래
입력 | 2018-02-19 07:45 수정 | 2018-02-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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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에서는 30년 넘게 보기 힘들었던 한국계 귀신고래.
그런데 미국에서는 개체수 회복에 성공해 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됐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멕시코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캘리포니아계 귀신고래의 최대 번식지인 멕시코 오호 데 리에브레(ojo de liebre) 석호.
바닷가에 쌓인 모래언덕이 만든 천연 보호 구역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10배가 넘지만 호수로 나간 지 불과 10여분 만에 고래를 발견했습니다.
귀신고래가 사방에서 고래가 물을 뿜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천여마리가 있기 때문에 쉽게 고래를 볼 수 있습니다.
천적인 범고래를 피할 수 있는데다 염도가 높아 새끼를 낳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오스카르 살라고사/국립생태보전위원회 기술자]
″이곳에 들어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깥 바다보다 염도가 높아서 새끼가 쉽게 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너 마리씩 모여 있는 귀신고래의 움직임이 거칠면 짝짓기를 하는 겁니다.
14미터의 육중한 몸을 물 위로 높이 솟구치거나 무엇을 보려는 건지 고개를 빼꼼히 내밉니다.
간혹 호기심 많은 고래들은 관경선에 다가와 한참을 놀다 갑니다.
[허비에르/멕시코 티후아나 관광객]
″아주 좋아요. 훌륭합니다. 자연속에 사는 그들(고래)를 보는 것이 매우 놀랍습니다.″
멕시코는 1949년부터 상업포경을 금지시켰고 고래 생태계를 교란하는 어떠한 행위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남획으로 20세기 초 2천 마리까지 줄었던 개체수는 현재 2만 6천 마리로 늘어나 국제멸종위기종에서 해제된 상태입니다.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에서 MBC뉴스 홍상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