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민병호

[평창] 팀워크는 어디로…女 팀추월 예선탈락

입력 | 2018-02-20 06:16   수정 | 2018-02-20 07:0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레이스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선수들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민병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를 앞둔 세 선수의 표정은 달랐습니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밝았지만 노선영은 굳어있었습니다.

최종 주자의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짓는 팀추월.

세계 최강 네덜란드와의 격차는 확연했지만 기록만 좋다면 준결승도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김보름과 박지우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두 선수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노선영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결국 8팀 가운데 7위로 예선탈락.

레이스 직후 홀로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던 노선영은 인터뷰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저희가 그래도 앞으로 잘 가고 있었었거든요, 생각했던 것보다 되게 잘 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조금 선수들끼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잘 안 나왔던 것 같아요.″

선수들은 탈락 이유를 의사소통과 작전의 실패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우/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저희 의사소통 문제도 있고,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

팀워크에 대한 비난 댓글이 이어지자 김보름은 경기 인터뷰 직후 개인 SNS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MBC뉴스 민병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