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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산후조리원 신생아 '폐렴 유발 RSV' 집단 감염
입력 | 2018-02-22 07:09 수정 | 2018-02-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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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조리원 측이 감염 사실을 산모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또 보건소에 보고하지도 않은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이 텅 비었습니다.
이 조리원에서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즉, RSV에 감염된 신생아가 발생한 건 지난 7일입니다.
이후 열흘 새 모두 9명의 신생아가 줄줄이 감염됐고, 이 중 7명은 입원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산모들은 조리원이 일부 신생아가 감염됐다는 걸 안 뒤에도 다른 산모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장 모 씨/산모]
″조기 퇴소를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아기들이) 정말 숨도 못 쉬고. 되게 힘들어했거든요. 다들, 엄마들도 다 아기들 입원하는 거 보면서…″
산후 조리원은 또 입원 환자가 발생하면 보건소에 즉시 알린 뒤 진단결과가 나오면 반드시 감염사실을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조리원 측은 보건소에도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산후조리원 관계자]
″(입원환자) 이송 보고서를 한 번 보내고 나서 결과에 대해서 또 보내거나 이렇게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단 말이에요. 저는 몰라요.″
겨울철에 집중발병하는 RSV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 24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겨울철에서 이른 봄철까지 유행하고 있고요. 아이들이 발생률도 높고 또 중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안 좋은 결과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조리원을 다녀간 신생아 33명 전원에 대한 역학 조사에 착수한 보건소는 조리원에 휴업 조치하고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