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오희 리포터

[스마트 리빙] 젊은 잇몸병 환자 400만 명…식습관이 원인? 外

입력 | 2018-04-05 07:43   수정 | 2018-04-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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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잇몸병 환자 400만 명…식습관이 원인?

잇몸이 붓고 아픈데다 말 못할 고민, 입 냄새까지 유발하는 잇몸병.

중장년층에서 흔한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20·30대 젊은 환자도 4백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풍치, 치주질환이라고도 하는 잇몸병.

잇몸과 치아를 받치는 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붓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잇몸에 단순 염증이 생긴 상태를 ′치은염′이라고 하고요.

중기로 진행되면 잇몸이 노출되면서 치아가 시리기 시작하고, 결국, 염증이 번져 치조골까지 망가지는 ′치주염′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원인은 다양한데요.

잘못된 칫솔질로 인한 청결하지 못한 구강 상태와 유전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요.

세균 억제 기능이 있는 침이 덜 분비돼서 구강이 건조할 때 유발될 수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잇몸병은 주로 잘못된 식습관과 음주, 흡연,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데요.

[신승윤/경희대치과병원 교수]
″젊은 층에 있어서 나타나는 치주병의 경우에는 커피나, 육류, 가공식품, 탄산음료 같은 치아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고 나서 구강 관리를 소홀히 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잇몸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입속 세균이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퍼져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데요.

치주질환이 있을 경우, 뇌졸중은 2.8배, 심혈관 질환은 2.2배,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6배 높고요.

류머티즘 관절염과 골다공증, 방치하면 실명에 이르는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도 커집니다.

임신부에게는 더욱 치명적인데요.

[신승윤/경희대치과병원 교수]
″임신부에서 치주병이 있다고 하면 조산이나 저체중아를 출산할 확률이 7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잇몸 건강을 지키려면 가공 식품보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요.

입안 세균 억제 기능이 있는 양파와 잇몸 염증을 예방하는 가지를 많이 드시고요.

수면 중에는 입안의 자정 작용이 떨어져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잠들기 전 양치는 필수입니다.

귀찮다고 양치질 대신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구는 분도 있죠?

하지만, 입안이 더러운 상태에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데요.

정상적인 균까지 사라지면서 입안에 곰팡이가 생기는 ′구강칸디다증′, 구강암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치료의 경우 만 19세 이상의 경우 1년에 한 번씩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죠.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꼭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유용한 생활 정보 전해드립니다.

▶ 아몬드로 우유를? 영양 만점 ′식물성 우유′

아몬드와 현미로 만든 우유, 드셔 보셨나요?

견과류나 곡물을 갈아 만든 우유를 ′식물성 우유′라고 하는데요.

유당 분해효소가 없어서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고요.

영양 성분이 풍부한 데다가 동물성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지 않아서 만성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음료입니다.

콩으로 제조한 두유가 대표적인 식물성 우유고요.

아몬드나 캐슈넛 같은 견과류로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아몬드를 12시간 이상 불렸다가 적당량의 물과 함께 믹서에 갈고요.

체에 거르거나 면포에 짜낸 다음, 소금이나 시럽을 첨가해 다시 한 번 곱게 갈아주면 고소하고 영양도 풍부한 아몬드 우유 완성!

아몬드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심장 질환을 예방해준다고 합니다.

현미나 귀리로 만든 곡물 우유도 고소하고 맛있는데요.

현미 우유는 지방 함량이 낮으면서도 단백질과 칼슘,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가 다량 함유돼 있고요.

귀리 우유는 포만감이 커서 아침 식사 대용이나 다이어트용으로도 좋은 음료라고 합니다.

▶ 대출 권유 전화…′두낫콜′로 한 번에 차단

대출을 받으라거나 보험에 가입하라면서 걸려오는 금융회사 광고 전화.

하지만, 모든 회사에 일일이 전화해서 중단을 요청하기는 너무 번거롭죠.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시스템 ′두낫콜′ 홈페이지에서 2백여 개 금융사의 광고 연락을 한 번에 거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한 다음, 등록을 원하는 금융 회사를 선택하면 광고 전화와 문자 메시지 발송을 모두 중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2년 동안 유효하기 때문에 2년 후에는 다시 신청해야 하고요.

전화번호가 바뀌면 재신청해야 광고 전화와 메시지를 막을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지금까지 스마트 리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