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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너도나도 편백 나무, 쏠림 현상에 "다양성 해친다"
입력 | 2018-04-07 06:46 수정 | 2018-04-0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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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나무 심기 좋은 계절이죠.
그런데 특정 나무 쏠림 현상이 걱정입니다.
일본에서는 꽃가루 피해 등으로 기피되고 있는 편백 쏠림 현장이 특히 그렇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민과 어린이들이 야산에 30센티미터 크기의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기증받은 56만 그루 분량의 씨앗 중 2년 동안 기른 16만 그루의 ′편백′입니다.
전라남도가 지난 1973년부터 실시해온 조림사업 현황입니다.
상수리나무 등 전통 수종은 적은 반면 일본이 주산지인 편백이 네 그루 중 한그루 꼴로 심어지고 있고,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삼나무도 5%가 넘습니다.
난대성 경제수종으로 남부지방에 기온에 맞고, 목재와 삼림욕에 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들어 더욱 편백 식재 붐이 일고 있습니다.
높이 40미터까지 자라는 편백은 다른 식물의 성장을 막는 ′타감물질′ 배출이 많아 주변에 초본류 등 식물이 거의 자라지 못하고, 곤충과 조류 등 야생동물 서식도 어렵습니다.
또 뿌리가 약해 태풍 등 자연재해에 쓰러지기 쉬워 복원도 쉽지 않습니다.
[황호림/숲 연구가]
″편백림은 키가 전부 우뚝 서 있기 때문에 바람에 약하죠. 그래서 한꺼번에 다 무너질 수가 있죠. 그렇다면 여러가지로 복원하기에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죠.″
최근에는 공원 등 도심 인근까지 편백을 심는 사례도 늘고 있어 전통 수종 중심의 다양한 나무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