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정영민
노사 합의했지만…STX조선해양 운명은?
입력 | 2018-04-11 06:17 수정 | 2018-04-11 06: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STX조선해양 노사가 막판 협상 끝에 노사협약서와 자구계획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제출시한을 넘긴 만큼 원칙대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방침인데, STX조선의 운명은 정부의 최종 판단에 맡겨지게 됐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정관리 신청까지 남은 시간은 2주 정도.
산업은행은 이 기간 확약서 이행 가능성 여부에 대한 검증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쟁점은 당초 산은이 요구한 인적 구조조정을 안 하는 대신 임금을 삭감해 인건비의 75%를 줄여 고정비를 절감하겠다는 것.
자구안엔 무급휴직 6개월과 상여 300% 삭감, 통상임금 5% 삭감 등이 담겼습니다.
산은이 이 안을 수용하면 다시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간의 합의를 끌어내야 합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역 경제 충격 등 회생 절차 전환의 여파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해, 자구안 수용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
″법정 관리를 안 가려고 저희가 노사 협약서를 만들어 제출한 거고, 산업은행에서 수용하면 RG(선수금반환보증)를 발급받아서 정상적으로 (선박을 건조할 수 있습니다.)″
법정관리를 벗어난 지 9개월 만에 또다시 같은 운명에 처한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신청과 자구안 수용을 저울질하는 산업은행의 투 트랙 기조 속에 최종적으로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