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웅

임시정부 수립일 '4월11일'로 바로잡는다

입력 | 2018-04-12 06:11   수정 | 2018-04-1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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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금까지는 13일 정부수립 기념식을 해왔는데, 내년부터는 4월 11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90년부터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 공식 행사를 열어왔습니다.

″역사적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날짜는 4월 13일.

1932년 중국 상해를 점령하고 있던 일본의 경찰 정보자료가 주된 근거였습니다.

[한시준/단국대 사학과 교수]
″임시정부에 관련돼서 여러 가지 정보 수집한 일본의 정보자료죠. 4월 13일이라고 딱 한 곳에만 그렇게 돼 있습니다.″

광복 직후인 1946년과 이듬해 창덕궁 인정전에서 열린 기념식 사진에는 4월 11일이라는 날짜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 공개된 임시정부 달력에는 4월 11일이 3.1절·개천절과 함께 아예 국경일로 표시돼 있습니다.

임시정부 수립일이 4월 13일이 아닌 4월 11일이라는 사료는 현재 스무 건 이상 발견됐습니다.

정부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내년부터는 기념일을 4월 13일이 아닌 11일로 바로 잡는다는 계획을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