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지영

대한항공 아들·딸 모두 '갑질' 구설수…靑 청원까지

입력 | 2018-04-13 07:14   수정 | 2018-04-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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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장녀에 차녀, 장남까지 대한항공 사주 일가의 끊이지 않는 갑질행태에 시민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년 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땅콩 회항′ 사건.

사람들은 재벌 3세가 벌인 안하무인 행패에 분노했습니다.

[조현아/당시 대한항공 부사장(2014년 12월)]
″여러분들께 심려를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조현민 전무는 언니 조 부사장에게 ′복수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받았지만 판결 석 달 만인 지지난 주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자숙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역시 과거 수차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0년엔 교통법규 위반 후 단속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다 시민들에게 붙잡혔고 2005년엔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거듭되는 재벌총수 일가의 부적절한 행태에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은선]
″굉장히 구시대적인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돈이 많고 적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돈이 많은 것을 권력으로 생각하고….″

조현민 전무의 ′물뿌리기′ 논란이 전해지자 재발을 막기 위한 엄벌이 필요하다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