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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경
울산 해변서 물고기 집단 폐사…강한 바람 때문에?
입력 | 2018-04-13 07:20 수정 | 2018-04-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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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해변에서 작은 물고기떼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따뜻한 바다에 사는 어종인 ′앨퉁이′인데 최근 강풍이 불고 수온이 낮아지면서 죽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넓고 넓은 바다에 갈매기 무리가 한 곳에 모여 있습니다.
갈매기들이 해수면 위를 오가며 잽싸게 먹잇감을 낚아챕니다.
물고기들이 폐사한 채로 둥둥 떠있기 때문입니다.
수만 마리의 작은 물고기떼가 죽은 채 파도에 휩쓸려 일산해수욕장 해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영걸/목격자]
″고기 왔을 때 여기 눈 온 것처럼 완전히 하얗게 됐어요. 고기가. 저쪽에서 사람 있는 곳부터 여기까지″
발견된 물고기는 온대 해역에 사는 앨퉁이라는 어종으로, 은백색을 띠며 길이가 최대 8cm가 안 되는 소형 물고기입니다.
다른 어류의 먹이생물로서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해수면에서 수심 1,500미터 사이의 중간 수층에서 서식하는데 최근 남풍이 강하게 불고 수온이 낮아지면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성광/일산어촌계장]
″남서풍이 불면 수온이 낮아지거든요. 그 시기가 되면 고기가 물이 차가우면 자연적으로 죽어서 바닷가 쪽으로 내쳐집니다.″
동구청 관계자들은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해변에 방치된 물고기들을 치우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주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