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송진희 리포터

[지금이 제철] 미세먼지 심할 때 '톳·꼬시래기' 챙겨 드세요!

입력 | 2018-04-13 07:40   수정 | 2018-04-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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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에 사는 해조류에는 몸 안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영양 성분이 가득한데요.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건강을 위해 꼭 챙겨 먹어야 할 해조류.

지금이 제철, 오늘의 주인공은 ′톳과 꼬시래기′입니다. ·

톳과 꼬시래기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4월의 제철 수산물이기도 한데요.

두 식품 모두 식이섬유인 ′알긴산′이 풍부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효능이 탁월하고요.

철분과 칼슘 함량이 높아서 골다공증과 빈혈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톳을 데쳐야 하는데요.

[양향자/요리연구가]
″톳과 식초는 궁합이 참 잘 맞습니다. 끓는 물에 식초를 한두 방울을 넣고 데치게 되면 톳의 비릿한 냄새를 없애줍니다.″

데친 톳은 먹기 좋게 자르고요.

셀러리와 양파, 당근을 썰어 톳과 함께 향긋한 유자 소스에 버무리면 ′톳 샐러드′를 맛볼 수 있는데요.

톳의 열량은 100g당 24kcal로 매우 낮기 때문에 살이 찔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꼬시래기는 초무침으로 드셔보세요.

쌈무와 당근을 가늘게 썰어 양념장에 조물조물 무치면 바다 향기가 솔솔 나는 ′꼬시래기무침′이 완성됩니다.

밥을 지을 때 톳을 넣어도 되는데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톳밥에 달래장을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입맛 살아나는 봄철 별미입니다.

꼬시래기는 면발처럼 생겨서 국수면 대용으로도 쓰이는 해조류인데요.

꼬시래기로 맛있는 쟁반국수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꼬시래기는 끓는 물에 가볍게 데쳐 찬물에 헹구고요.

양배추와 오이, 양파, 달래를 채 썬 다음, 접시에 담아 꼬시래기를 소복하게 올려 양념장을 곁들이면 새콤달콤한 꼬시래기 쟁반국수 완성.

간식이나 술안주로 먹기 좋은 요리입니다.

구수한 된장과도 찰떡궁합인 톳.

된장국을 끓일 때 톳을 넣어주면 국물맛이 깊어지고요.

톳을 건져서 오독오독 씹어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톳은 봄부터 여름까지 제철에만 생으로 즐기고, 다른 계절엔 말린 톳으로 먹는데요.

광택이 있으면서도 굵기가 일정한 것을 골라야 하고요.

꼬시래기는 색이 검푸르면서 굵기가 고르고 흠집이 없는 것을 구입해야 한다고 하네요.

지금이 제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