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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국제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자 잡고 보니 '한국인'
입력 | 2018-05-02 06:45 수정 | 2018-05-0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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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용자 추적이 안 되는 인터넷 ′다크웹′에서 아동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사이트의 전 세계 가입자가 120만 명이 넘는데 돈을 주고 음란물을 거래한 한국인도 150명이나 됐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토르(Tor)′라고 불리는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입니다.
이 창을 통해 접속하면 인터넷 사용자들의 익명성이 보장됩니다.
다크웹으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사용자가 어디서 왔는지, 누구인지 모두 추적이 어렵습니다.
이 기술이 악용되면서 무기나 마약 등의 온라인 불법거래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회원 수만 120만 명에 달하는 아동음란물 전문 유통 사이트도 이런 다크웹에 있었습니다.
유료 회원은 4천 명이 넘었는데, 이 가운데는 한국인도 150명이나 됐습니다.
공중보건의와 고등학교 선생님도 있었고 4만 8천여 개의 아동음란물을 보유한 중독자도 있었습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만 결제를 해 거래자가 누군지 알 수 없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영운/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팀장]
″비트코인은 국가 간 거래가 자유롭고 수사기관 추적이 어려운 점 활용해서 피의자는 범행 수입 출처를 비트코인으로…″
사이트 운영자 22살 손 모 씨는 지난 3년 동안 이런 사이트를 운영해 4억 원이 넘는 돈을 번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서버에서 발견된 거래 내용으로 아동음란물을 소지한 한국인을 더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