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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래
버려지는 빗물 모아 재활용…'빗물 저금통' 확산
입력 | 2018-05-03 07:27 수정 | 2018-05-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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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빗물을 모아서 일상생활에서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신축 학교는 지하에 빗물 저장 탱크를 통해 기존 건물들은 빗물 저금통을 설치해 빗물을 자원화하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 울주군 청소년수련관에 설치된 빗물저금통입니다.
건물 옥상에 떨어진 빗물이 이곳에 모이고 있습니다.
보관 용량은 2톤 정도로, 빗물을 받아두었다가 꽃밭에 물을 줍니다.
빗물 사용량만큼 상수도 요금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황만성/울주청소년수련관장]
″울산이 많이 가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무라든지 잔디에 저희가 물을 공급하면서 가뭄을 다소나마 해소를 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올해 이전 개교한 이 학교도 빗물을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하에 180톤 규모의 저장 탱크를 묻어 학교 옥상에 내린 빗물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습니다.
2중 필터를 설치해 낙엽 등 오물을 걸러낸 뒤 모아둔 빗물을 조경수 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상철/울산중학교 행정실장]
″한 1주일 정도는 이전에 비가 왔기 때문에 사용을 안 하고 한 3주 정도는 충분히 사용하리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떨어지는 연간 빗물 총량은 대략 1천 270억 톤, 이 가운데 우리가 활용하는 양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이 같은 빗물이용시설을 가능한 모든 곳에 설치한다면 물 부족 현상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무심코 버려지던 빗물이 한 방울 한 방울 모아져 자원으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