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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동네 다 날아갈뻔…" '가스량' 정밀 감식
입력 | 2018-05-08 06:12 수정 | 2018-05-0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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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경기도 양주에서 발생한 가정용 LP가스 폭발로 주민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오늘 정밀 합동 감식을 벌입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LP가스가 폭발할 당시 CCTV 화면입니다.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건물 잔해가 사방으로 튕겨나갑니다.
30여 미터 떨어진 CCTV가 흔들릴 정도로 폭발 충격은 컸습니다.
가스가 폭발한 집은 물론, 바로 옆 건물까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주변 건물들도 날아든 파편을 맞아 지붕이 숭숭 뚫리고, 유리창은 모조리 박살 났습니다.
[박양화/ 이웃주민]
″핸드폰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슨 소리가 나면서 이런 것이 떨어지고 쓰러지고…진짜 주유소가 조금만 가깝게 있었으면 이 동네 다 날아갔어요.″
가스가 터진 집 잔해 속에서는 석 달 전 어머니를 여의고 혼자 살던 58살 이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또, 옆집 68살 김 모 할머니의 시신도 수습됐습니다.
이웃 병간호를 하느라 며칠씩 집을 비우던 인정 많던 할머니였습니다.
[최순자/이웃주민]
″이웃 사람 병간호하다가 어제께 왔대요. 그 사람이, 아휴 너무 불쌍한 거야″
소방 당국은 폭발 규모가 컸던 점으로 미뤄, 꽤 많은 양의 LP가스가 집 안에 차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재훈/경기 양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현장에서 20kg짜리 LPG 통 하나가 발견됐고, 옥상에서도 다수의 LPG 가스통이 발견됐는데, 합산이 되어 폭파가 된 건지 (조사중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 정밀 합동 감식을 통해, 가스가 유출된 경위와 함께 폭발의 직접적인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