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문형철

순천만정원 무인관람차 추돌…20여 명 부상

입력 | 2018-05-14 06:09   수정 | 2018-05-1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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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운행하던 관광용 무인궤도 차량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탑승객들이 크게 놀랐는데,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관광객들이 탄 무인궤도 차량이 서서히 이동하더니, 앞에 멈춰선 또 다른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충격으로 출입문이 살짝 열리고, 놀란 아이들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어제 낮 12시 반쯤,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관광용 무인궤도차가 앞차와 두 차례 추돌했습니다.

또 다른 차량 2대도 똑같은 방식으로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2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차량 속도가 느려 큰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손광민/탑승객]
″충격이 워낙 세서 제가 못 버티고 고꾸라졌거든요. 애들은 뭐 다 내동댕이쳐지고…″

이 무인궤도차는 평소 별도의 운전자 없이 순천만 정원과 습지 사이 왕복 9.2킬로미터 구간을 운행해왔습니다.

운영업체는 통신 장애로 멈춰선 차량을 수동으로 운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스카이큐브 운영업체 관계자]
″수동으로 앞차가 멈춰 있는데 앞차를 생각하지 않고 세게 밀어버린 거죠. 예를 들어 100미터만 밀어야 되는데 이 직원이 110미터를 밀어버린 거예요.″

경찰은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를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