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준석

북한 "전 세계 핵실험 금지 노력에 동참"

입력 | 2018-05-16 06:08   수정 | 2018-05-1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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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북한은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를 통보하기 전, 핵무기 실험 전면금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포괄적 핵실험 금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인데요,

북한이 양면작전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대성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유엔 군축회의에 참석해 북한은 포괄적 핵실험 금지와 관련해 국제적 바람과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국제 사회에서 포괄적 핵실험 금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은 평화적 목적을 포함해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조약입니다.

166개국이 비준한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은 핵 보유·핵 개발 가능 국가 44개국이 비준해야 발효되는데 미국과 중국, 이란 등 5개국이 비준하지 않았고 북한은 가입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 가입을 카드로 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군축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담당 대사는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 중단 발표를 환영한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역사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 통보를 하기 불과 몇 시간 전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강온 양면작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