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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권성동 소환하려 하자 격노"…사사건건 개입
입력 | 2018-05-16 06:12 수정 | 2018-05-1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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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애초에 강원랜드 수사단이 출범한 이유는 안미현 검사가 수사과정에서 검찰 고위층의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했기 때문이었죠.
권성동 의원 관련 수사에 대한 간섭이 특히 심했다는 게 안 검사나 수사단의 공통된 주장입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안미현 검사는 권성동 의원을 소환하려 하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격노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결국 권 의원 소환은 무산됐고 권 의원의 보좌관에게 소환을 통보하자 이번에도 대검이 막아섰다고 말했습니다.
[안미현/검사(어제)]
″대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대검에 보고하지 않고 권성동 국회의원 보좌관을 왜 소환하려고 했느냐″
안 검사는 강원랜드 수사 과정마다 대검 반부패부의 이해하기 힘든 간섭을 견뎌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추가조사를 통해 안 검사가 주장하는 외압 시기를 전후해 권성동 의원과 대검 김우현 반부패부장, 법무부 박균택 검찰국장 사이에 잦은 통화가 이뤄졌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단은 안미현 검사에 대한 수사외압과 관련해 검찰 고위 간부들을 기소하는 게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문무일 총장의 반대로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문 총장은 권 의원 소환 결정 당시 춘천지검장을 질책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견을 조율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질책한 사실 있습니다. 이견이 발생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한 과정이고 이견을 조화롭게 해결해나가는 과정도 민주주의의 한 과정입니다.
대검이 권성동 의원은 물론 수사 외압을 행사한 고위직에 대해 비호하고 있다는 수사단의 폭로에 대해 대검은 크게 당혹해 하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