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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하와이 화산 폭발에 지진까지…대폭발·쓰나미 우려
입력 | 2018-05-18 06:09 수정 | 2018-05-1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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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름째 용암과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는 미국 하와이섬의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폭발에 이어 지진까지 수차례 발생했습니다.
화산 전문가들은 대폭발이나 쓰나미의 전조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산 주변 하늘이 거대한 연기 기둥으로 뒤덮였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새벽 6시쯤,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의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폭발이 일어나 가스 기둥이 약 9천 미터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전날엔 화산 정상부에서 규모 3.5에서 4.4의 지진이 수차례 잇따랐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지질학자는 ″정상부에 있던 마그마가 아래로 흘러내려 수축 작용으로 지진이 발생했다″며, 균열된 곳을 통해 마그마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그마의 흐름이 특정 지점에서 멈추면 큰 폭발이 일어날 수 있어, 전문가들은 지진 이후 대폭발이나 쓰나미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셸 쿰스/미국지질조사국 과학자]
″여전히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더 거대하고 강력한 추가 폭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큰 폭발을 일으킬 경우 냉장고 크기만 한 암석 덩이가 반경 수 km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재난당국은 화산 인근 주민과 관광객이 대부분 대피해 이번 분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