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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유명 SNS 텀블러, 음란·몰카 넘치는데 아무 조치 못 해
입력 | 2018-05-29 07:12 수정 | 2018-05-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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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입자 수 1억 명이 넘는 해외 SNS인 텀블러가 불법 음란 영상물과 몰카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공윤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유출′ ′몰카′라는 단어를 검색하자 수십 개의 사진과 동영상이 나타납니다.
피해자의 얼굴까지 노출된 몰카화면이 무방비로 떠돌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 1억 명이 넘는 SNS서비스, 텀블러입니다.
최근엔 국내 중고등학생들을 촬영한 동영상까지 무더기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피해자 수가 느는 건 물론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는 겁니다.
[이덕영/유출 영상 삭제 업체 대표]
″본인이 (몰카에 찍혔는지)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지인들이 ′너 (몰카가) 여기에 있다′고 해서 저한테 연락 오는 경우가 많죠.″
실제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텀블러에 무려 2만 2천5백여 건의 시정요구를 했습니다.
99.4%가 성매매, 음란 정보였습니다.
영상물을 삭제하려면 피해자가 직접 본인이 피해 당사자임을 입증해 미국에 있는 텀블러 본사에 영문으로 요청해야 합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모텔 안에 있는 장면이 몰래 찍혀 유출된 한 여성 피해자는 자기 신분증까지 보여주며 겨우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뿐, 바로바로 다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김지혜(가명)/영상유출 피해자]
″그 일이 있은 이후로 하루도 생각을 안 한 적이 없고 오늘은 또 어디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그런 불안감 그런 게 있어요.″
심각성을 알게 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해 텀블러 측에 ″음란 게시물을 내리라″고 요청했지만 ″자신들은 미국 회사여서 한국의 법률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거절 답변만 받았습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다음 달까지 대만과 미국을 방문해 해외 여성단체와 손잡고 국경과 상관없이 불법 영상물을 삭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