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충희

'트럼프 면담' 김영철, 베이징 도착…오늘 평양 갈 듯

입력 | 2018-06-04 06:03   수정 | 2018-06-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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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어젯밤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 앵커 ▶

평양으로 복귀해 김 위원장에게 북미협상 결과를 직접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충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최고위급으로 18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어젯밤 베이징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르면 오늘 낮 12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복귀합니다.

김 부장은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대면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3박4일간의 미국 일정에서 김 부장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했고, 트럼프 대통령에겐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한 때 무산 위기를 맞았던 북미 정상회담은 다시 정상 궤도로 돌려졌습니다.

베이징에 도착한 김 부장은 중국 측에 북미 간 논의 결과를 설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중국의 참여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정전협정의 당사국인 중국으로서는 중국이 배제되는 듯한 상황이 껄끄러운 만큼 북측에 설명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 부장의 베이징 체류 시간이 길지 않아 공식적인 접촉을 통한 협의가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박충희입니다.